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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추억

白夜(백야) 2010. 3. 11. 21:55

 

 

 

 

지난 가을 무척 기대에 차서 촬영 나갔던 상사화가 오늘 컴을 정리하다 몇장 나와서 만지작 거린다..

항상 느끼는 것이 요즘 요사이 젤  봄꽃을 기다리면서 마음이 메말라 간다.

색갈도 없고 아직 새싹도 나오지 않고 ..

작년 촬영했던 할미꽃도 아직은 한 열흘은 있어야  필것 같은데 마음만 조급해져서

작년에 빨갛게 피었던 상사화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울렁거리는 기분이다..

 

저번 주일 그동안 위치를 알지 못해서 촬영을 하지 못했던 복수초가 강천사 담옆에서 피어 시들어가는 것을 보고

얼마나 아쉬워하고 아까워 했던지 내년에는 절대 잊어 버리지 않을것이다..

눈과함께 시기가 맞아 떨어지면 소원이던 눈속의 복수초 촬영을 할수 있을것 같다.. 

 

이밤 먼곳에서 전화가 온다..

궁금한 일이 오늘  퇴근후 열린 덕분에 알고 싶어 아는 형이 전화를 하신 것이다.

참 산다는것이 몽땅 인연으로 똘똘 뭉친 것이라서

직장을 떠나도 당분간을 신경을 곤두 세우면서 관심을 쏟게되나 보다.

평소 욕심이 없는지 게으른 것인지 내자신 나를 알지 못할 정도니

이만큼 버텨온 내가 참 한심한것인가 기가 막힌것인가 대단한 것인가.....

도통 모르겠다...

이 산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