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올해 사진동호회 회장을 맡고나서
내 개인적인 핑게로 모임을 갖지 못하다가
오늘 모임을 갖기로 하고 나갔다..
열두명 회원 중에서 겨우 네명 먼저 오고
나중 한명 와서 다섯명...;
올해 출사 계획하고
전시회 그리고 전시회 주제 등등
이야기 하다 보니
영 이야기가 진행이 안된다.......................
계획을 뒤로 밀어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
작년도 전임 회장님이 술이 몇잔 들어가니
임기동안 많이 서운하셨던지
여자라서 그런지
완샷을 거푸 ...
응어리진 것이 많았는지
눈물 바람 콧물바람
결국은 집안사까지 이어지고 만다.....
참 세상사가 산다는것이 결국은 정인디
그 정을 못놓고 붙잡고 괴로워 하시는 모습을 보니 애처롭다......
그렇고 그런날인가 보다 .
음식점 눈치가 보여 대리 운전 불러 나오는 데
열시가 조금 넘었다.
조금오다가
대리운전기사님 대뜸 하시는 말씀,
오늘 병원가서 시한부 진단 받았는데
본인한테 이야기 해야 되요 말아야 되요..? 하고 묻는다..
누구신데요?
어머니요..
남은 인생 계획 짜시게 해야 되지 않을가요? 했더니
칠순 넘은 어머니신데
몸이 안좋으셔서 병원가셔서 검사 받았는데
암이 많이 전이 되셔서 손을 못댄다 하네요..~~~~~~
띵>>>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
어머니 한테 그냥 보통 병이라고 말씀 드렸더니
얘 내가 암이라면 자살 할려고 했다.....
그렇게 좋아하시면서
딸들하고
한시간씩 통화 하시면서
얘 ~!
아무렇치도 안탠다~~~
아주 기분이 좋아서 한시간은 통화 하시던디.....
그럼 말씀 안드리는 것이 낳겠네요........
동호회 모임 나가서 결정하나 못하고
괜히 인생살이 험한 모습만 마음에 심고 온 기분이다....에고..
제 블방에 오시는 분들
기분 좋게 사십사 하고
주저리 주저리 정초에
헷 소리 해 봅니다..
경인년 새해 만수 무강 들 하시옵소서...........
황산 스캔 사진 몇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