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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白夜(백야)
2009. 5. 30. 08:25
장미를 보고 있으면 그리움이 인다
겉잡을수 없는 알수 없는
그냥 무작정 운명적으로 사랑해야 하는
죄와벌을 떠난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는
그런 의무감...
아직 여물지 못한 미숙한 감정인지 몰라도
마음속의 충동이란 항상 이율배반적이라서
나이먹어가면서
살아가면서
깊은 삶의 고뇌속에서 마음이 흔들릴때
달래고 싶은 힘이 없을때...
더욱더 마음속에 불을 지피는 장미....
어릴적 장미나무 한그루가 무척 가지고 싶었다
사철 푸른 사철나무가 좋고
빠알간 장미가 좋아서
곁에 심어두고 보고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세월가고
그런 저런 삶으로 인생도 흘러가면서
다시금 주변에 흐드러진 장미를 보니
삭아버린 감정이 되살아 나는것일가...
한나절 날씨가 삼십여도로 오월의 하늘이 염천인데
이아침 새벽기운은 왜이리 찬고.....
반팔 소매가 시렵다...
올만에 잡아온 장미....
추억도 같이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