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아무런 바램없는 눈빛으로

白夜(백야) 2009. 1. 13. 13:22

 

바램없이 

다가오는 사람의

눈빛이 그립습니다.

그 사람의

형형한 눈빛을 

가슴에 담아두고

힘이 들때마다

조금씩 꺼내

햇살을 쪼이듯

아껴가며 들춰보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따뜻해진 마음 자락

고이 고이 접어두었다가

정작  그 사람이 힘겨울땐

바램없이 눈 안에 다 들여놓고 싶습니다..

 

배은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