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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으로 가는길
白夜(백야)
2007. 5. 30. 09:08
(중국 리강에서)
아직도 그대는 거기 있는가?
여물지 못한 열매는 떨어져 버리고
간밤에 불던 바람에 이슬조차 말라 버렸는데...
떠나가는 이별이란
언제나 마음에 여운을 남겨
외로움보다 아쉬움이 크다.
내가 밟고 있는 이땅이
한가닥 연결의 인연이라면
마음편하게 그대를 바라볼수 있겠다.
내자신의 욕심으로
자꾸만 얽어매려했던 지난날들은
내가 주지 못한 사랑만큼 부족함으로
내 마음구석에서 허전한 공동으로 남아
메울수록 커지기만하니
남은 시간 주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면
그대를 향한 마음은 아픔보다
기쁨으로 빛나리니......
2007.5월 어느날 白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