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돌아오는길...

白夜(백야) 2007. 5. 18. 21:44

 

창 밖으로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한다..

언제나 기차안은 마음을 이상한 설레임으로 들뜨게 한다.

익산을지나면서 해가 져가고

차창 밖은 어둠에 쌓이면

난 또 어디론가 정처 없이 떠나가는 상념에 잠긴다.

일주일간 집을 떠나 아니 정확히 오일간의 교육기간이었는데

무지하게 많이 집을 떠났던것 같은 착각에 잠긴다.

 

익산을지나 집이 가까워지면서 이제 조금씩 집에 가고 있다는 진실이

서서히 닥아오기시작한다..

옆자리 승객들이 하나둘 줄어가고

종착역 광주에 도착하니 눈에 익은 건물들이

마치 오래 전부터 나를 기다리고 있던 기분이다.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할 일들이

나를 태우고 갈 세월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이번 교육은 나를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겠다고

나에게 다짐을 한 그런 기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