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마지막 단풍

白夜(백야) 2006. 11. 28. 10:56

 

 

비가 내리는 아침이다.

그처럼 모질던 더위와 아쉽기만 한 단풍이 가버린다 생각하니

가슴 한구석이 비어 버린듯이 서늘하다.

 

올해는 마지막 단풍으로 불회사를 꼭 한번 가고 싶었는데..

내가 시간이 없었는가 아니면 시간이 나를 피해 갔는지

결국 가지 못하고 말았다.

참 산다는 것이 별것도 없이 마음만 산란하게한다.

 

전번주 모임에서 힘이 없어 보이시는 울 회장님께

왜그려셔~~~~했더니

글쎄 나도 모르겠어 ..산다는 의미도 없는것 같구 

내가 왜 사는지도 그렇구 재미가 없어....

 

큰일났네...

아니 지금 나이가 한둘이셩~~? 엉~~?

기도 할 핑게 생겼네 뭐~~~~~!!!

칠십 다되신 형님한테 큰소리 뻥뻥 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내 가슴도 훵한걸 어쩔수 없다.

 

그냥 사는거지 뭐....

돌아오는 차안에서 운전대 잡구 혼자 중얼거리며

그래 가는 세월 누가 잡는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