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고향에 다녀와서.

白夜(백야) 2022. 8. 20. 19:33

백야 고향 뒷산에서 본 앞 풍경

멀리 보이는 아파트가 예산읍이다.

부모님 산소 에서 본 전경

 

한열흘 전 부터  고향에 가기로 약속했었다.

간지도 꽤 오래 됐고 아버지 기일도 닥아오고..

겸사 겸사 다녀오기로 했다.

마치 소풍가는 아이 처럼 이날이 기다려 졌다.

나는 상행열차를 타고, 북쪽에 사시는 세째형은 하행 열차를 타고,예산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오랫만에 타는 장항선 새마을 열차는 KTX열차와  손색이 없었다.

올라 오는 도중 세째 형님이 시간맞춰 같은 열차를 홍성에서 승차 합류하셔서 예산에서 함께 내렸다.

예산역에 내리니 서울에서 매형과 승용차로 내려오신 누님이 벌써 기다리고 계셨다.

이로써 우리 6남매중 큰형님과 둘째 형님은 이미 산에서 주무시고 계셔서 남은 4남매가 모두 만난 것이다.

이래서 피붙이가 좋은가 보다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그저 좋았다.

이제 나이들어 만나지만 옛날 어린시절 그냥 그대로 만난 기분이 들었다.

우선 하루 일정을  상의한뒤 부모님 산소들려  점심식사를  예당저수지에서 그 유명한 어죽을 먹고 큰형님과 둘째 형님 산소 들러 고향 집에 잠시 들려  다시 역으로 가기로 했다.

형님들 산소를 들리려면 마을  중앙을 가로 질러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올라가다 보니 마을 종친이 벌통을 손보고 계셨다.

오랫만이라 반가워 인사를 나누고 보니 오랫만에 만났으니 그냥가시면 서운하니 잠시 들려 시원한 꿀물을 들고 가시라고 주신다.

바쁜시간 뺏지 안으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올 봄에 한참 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가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었다.

이야기 듣고 보니 참 심각했다. 꽃들이 수정이 되어야 하는데 벌들이 없으니 수정이 되지 않해 걱정이란다,

그 바람에 벌통을 임대하는 새로운 업이 생겼다는 것이었다.

즉  꽃들이 수정이 필요한 곳에 벌통을 임대하여다가  벌들로 수정을 할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옛날에는 인공수정을 했던 것 같았는데, 환경변화가 이런 기이한 일을 하게 만든 것이다.

암울한 생각이 들었다. 이리 가면 어찌 될가?

 

우리 성경연구원에서 내가 한번 성경을 가르쳐 주시는 목사님한테 질문을 한적이 있었다.

목사님! 아담과 하와가 쫓겨난 에덴동산은 지금 무주 공산인가요?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으니 옆에서 도와 줄수 있는 하와를 만들어 주셨는데 결국은 그 하와의 잘못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그  바람에 힘들여 살아가야 하는 지금 모습이 된것이다.

그래서 생육하고 번성해서  결국 남녀가  합하여 자식이 생기고 세상이 이어져 가고있는데..

사람만 아닌 세상 모두가 암수가  있어야 대가 이어질수 있는 진리가 인간의 욕심들 때문에 이제 그런 자연의 순리 조차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아예 지구는 끝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또 인간들은 어쩐가...

평등이란 이상한 논리로 동성애도 허락하자는 묘한 세상이 되었다.

종족 보존이라는 진리는 아예 이제 생각조차 하지 않는지 그러잖아도 결혼이 늦어지고 거기다 태어나는 아이들도 드문데, 앞으로 인류는 어떻게  끝으로  치달을가 하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생각이 그저  답없은 생각만 머리속을 맴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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