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세월

白夜(백야) 2010. 4. 21. 07:44

 

 

세월이 가면서 아침 잠이 없어지는것 같다.

나이먹어간다는 뜻이리라.

전번에 집 창고를 정리하다가 오래된 앨범을 발견하고

이리뒤척 저리 뒤척

그 옛날 아이들 사진이 나온다...

한참 쳐다 보다

스캔해서 보관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가

하이고 이 많은 사진을 언제하나...

오늘아침 일찍 깬 덕분에 몇장 스캔을 하였다..

 

위에 사진은 아마 목포 방조제에서 촬영한것같다.

87년이니 큰아이가 5살

딸아이가 4살

밑에 사진은 광주  중외공원 활을 쏘는 표적앞인것 같은데

위 사진의 2년 후 인것 같다.

조렇게 어리고 귀업던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이젠 집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 인천으로 가버린 뒤

집은 이제 빈집이 되어 버렸다..

요사이 하두 직장때문에 고생들이니

웬만하면 집근처에 다녔으면 하고 속으로 은근히 바랬는데

저희 들이 이리 저리 수소문하더니

어느날 일주일 간격으로 두놈 들이 훌쩍 떠나버리면서

어찌나 서운 했던지....

 

그래두 건강하게 잘   적응하다가

장가 시집 같으면 하는 바램만 든다..

세월은 정말 야속할 정도로 빠르기만하다...

이 아침 공연히 일찍 깬 덕분에 쓸데 없는

머리 속이 복잡해지는 기분이다.....

 

'ph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세량지로...  (0) 2010.04.24
한라산에서  (0) 2010.04.22
나주 배밭  (0) 2010.04.19
영산강에서  (0) 2010.04.18
삼가 가신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0) 2010.04.15